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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적발 사례, 감독 한계, 대응 방안)

by 친절한 두선생 202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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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 AI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연세대와 서울시립대에서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감독관의 사전 검사까지 통과한 뒤 시험 시작 후 안경을 교체하는 수법이었습니다. 매 학기 고사실 감독을 맡아온 교사로서,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교무실 공기가 그야말로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전 검사를 뚫은 교체 착용, 무슨 일이었나

시험장에서 스마트 안경을 걸러내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수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연세대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시험에서 적발된 수험생 A씨는 시험 시작 전 사전 검사 때 일반 안경을 착용한 채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지를 받아 든 뒤, 감독관의 시선이 잠시 분산된 틈을 타 스마트 안경으로 바꿔 썼습니다. 서울시립대 자연계열 논술에서 적발된 수험생 B씨는 아예 사전 검사 때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다가 시험 도중 스마트 안경을 꺼내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서 스마트 안경이란, 초소형 카메라와 블루투스 통신 모듈이 안경 프레임에 내장된 웨어러블 기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시험지를 촬영해 외부로 전송하고, 생성형 AI(Generative AI)로부터 실시간 답변을 렌즈에 투영받는 장치입니다. 생성형 AI란 텍스트·이미지 등의 입력을 받아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답변이나 콘텐츠를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제가 직접 고사실에서 수험생들의 안경을 확인해봤는데, 최근 스마트 안경의 외형이 일반 안경과 거의 구분되지 않을 만큼 정교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께나 코받침 형태가 조금 다를 뿐, 육안으로 단번에 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감독관의 주의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법 자체가 현행 아날로그식 검사 체계의 맹점을 정확히 파고든 결과였습니다.

  • 연세대: 사전 검사 시 일반 안경 착용 → 시험 시작 후 스마트 안경으로 교체
  • 서울시립대: 사전 검사 때 미착용 → 고사 중 스마트 안경 착용 후 적발, 퇴실 및 3년 응시 자격 박탈
  • 두 대학 모두 사전 교육·실물 구매·감독관 교육을 시행했음에도 '교체 착용' 수법에 구멍이 뚫림
요약: 스마트 안경 부정행위는 사전 검사 통과 후 교체 착용이라는 허점을 파고들었으며, 현행 육안 감독 체계만으로는 적발에 한계가 있다.

 

감독 한계, 교사 입장에서 솔직히 털어놓겠습니다

이 부분은 저만 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고사실 감독을 수십 번 맡아온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90분 내내 수십 명의 수험생이 문제를 푸는 동안 안경 교체 여부를 매 순간 포착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감독관의 역할은 부정행위 탐지에만 집중되는 게 아닙니다. 시험지 배부, 답안지 확인, 화장실 동반, 시간 고지까지 고사 내내 처리해야 할 절차가 촘촘하게 쌓여 있습니다. 그 틈에 각 수험생의 안경을 30초마다 다시 쳐다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두 대학 모두 사전 대비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닙니다. 연세대는 논술시험 전 약 1시간짜리 오리엔테이션을 운영했고, 서울시립대는 감독관용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스마트 안경 실물까지 구매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출처: 매일경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체 착용'이라는 단순하지만 치밀한 수법 하나에 무력화됐습니다.

저는 이것이 개인의 부주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한계라고 봅니다. 전파 탐지기(RF Detector)란 무선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불법 기기의 존재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장비를 말합니다. 스마트 안경이 외부와 통신할 때 발생하는 블루투스·와이파이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육안 검사의 공백을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비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이미 그 논의를 훨씬 빨리 시작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피땀 흘려 공식 하나를 더 외우고 정직하게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노력이, 이런 기술적 꼼수 앞에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은 교사로서 가슴이 저려오는 지점입니다. 학생들에게 정직을 가르치면서, 정작 그 아이들의 얼굴을 의심 어린 눈으로 훑어봐야 하는 현실이 교직 생활 중 가장 무거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요약: 고사실 감독의 물리적 한계는 구조적 문제이며, 전파 탐지기 등 기술적 보완 없이 육안 검사만으로는 스마트 안경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어렵다.

 

수능까지 번질 수 있다, 지금 필요한 대응 방안

처벌 수위를 높이면 해결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서울시립대가 B씨에게 3년간 대학 입학시험 응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마땅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의약학계열처럼 극단적인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시험에서는, 처벌의 공포보다 합격의 유혹이 더 크게 작동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억제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교육부는 수능 부정행위 대응을 위한 시청각 자료와 관리·감독 방안을 준비 중이며, 이번 주 중 각 대학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출처: 교육부). 방향 자체는 옳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자료 배포와 교육 강화는 이미 두 대학이 충분히 했던 일입니다. 이번 사태가 보여준 것은 "알고도 뚫렸다"는 점이니까요.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란 신체에 착용 가능한 형태로 제작된 전자 기기를 통칭합니다. 안경, 손목밴드, 이어폰 형태로 소형화·정교화되는 속도가 규제의 속도를 압도적으로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 간극을 메우려면 기술적 차폐망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수능 및 주요 대학별 고사장에 RF 전파 탐지기 상시 운용 의무화
  • 시험 시작 후 안경 임의 교체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위반 시 즉시 퇴실 처리하는 규정 신설
  • 특수 목적 기기 반입 적발 시 형사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법적 근거 명문화
  • 금속·렌즈 탐지 프로토콜을 수능 보안 표준 가이드라인에 통합

제가 직접 고사실에서 느낀 것은, 지금의 시스템이 선의와 주의력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의와 주의력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첨단 기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이 수준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요약: 처벌 강화와 교육 자료 배포를 넘어, 전파 탐지기 도입과 법적 근거 명문화 등 기술·제도적 대응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실효성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AI 스마트 안경으로 어떻게 시험 부정행위를 하는 건가요?

A. 안경 프레임에 내장된 초소형 카메라로 시험지를 촬영한 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외부 기기로 전송합니다. 그러면 외부에 있는 공범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답을 구하고, 그 결과를 렌즈에 투영하거나 이어폰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기술 자체는 공개된 것들의 조합이지만, 입시 부정에 활용되면 파급력이 매우 큽니다.

 

Q. 서울시립대 부정행위 학생 처벌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서울시립대는 스마트 안경이 확인된 수험생 B씨를 즉시 퇴실 조치하고, 앞으로 3년간 해당 대학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이 수준의 제재가 충분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경쟁이 극단적으로 심한 일부 전공을 고려하면 억제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Q. 수능에서도 스마트 안경 부정행위가 가능한가요?

A. 교육부도 이미 이 가능성을 인지하고 수능 대비 관리·감독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수능은 전국 단위 시험이라 대학별 고사보다 감독 인력과 절차가 표준화되어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취약점은 동일합니다. 시험 시작 후 안경 교체를 막을 명시적 규정과 기술적 탐지 수단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위험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Q. 전파 탐지기를 시험장에 설치하면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A. 전파 탐지기(RF Detector)는 스마트 안경이 외부와 통신하는 블루투스·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 육안 검사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상황을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입 비용, 오탐 가능성, 설치 기준 등 제도 설계가 함께 이루어져야 실효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고, 저도 그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결론

이번 사태를 두고 "감독이 허술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 판단이 본질을 비껴간다고 생각합니다. 두 대학 모두 실물 교육까지 했음에도 뚫렸다는 것은, 아날로그 감독 체계가 이미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정직하게 준비한 수험생들의 공정한 기회를 지키는 일은 교육의 기본이자 의무입니다. 교육부의 자료 배포를 시작으로, 전파 탐지기 도입, 시험 중 안경 교체 금지 규정 신설, 법적 처벌 근거 명문화까지 제도적·기술적 조치가 신속하게 이어져야 합니다. 입시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이 논의가 이번 한 번의 적발로 끝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4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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